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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독립심을 길러주는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슈퍼 토끼, 이상한 엄마, 달 샤베트, 수박 수영장, 토끼와거북이, 귤 하나 주스, 마법에 걸린 밤, 괜찮아, 나의 초록 우산, 내 방은 어디야?, )

by luma_con 2025. 5. 21.

상상력, 감정 표현, 독립심이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꼭 맞는 창작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따뜻한 이야기, 지금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이가 7살이 되면, 유아에서 조금씩 독립적인 사고와 감정을 갖는 아이로 자라는 시기입니다.
책을 통해 세상과 감정을 배우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능력도 이때 급성장하죠.

이 글은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며 대화하고, 감정을 나눠본 진짜 엄마의 경험을 담았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가 사랑할 10권의 창작 동화책을 소개해드릴게요. 😊

1. 📖 《슈퍼 토끼》 – 평범한 아이도 특별해질 수 있어요

하야시 아키코 작가의 이 책은 겁 많고 소심한 토끼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진짜 ‘슈퍼 토끼’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예요.
작은 용기가 진짜 용기라는 것을 말없이 전하며,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어!'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이 책은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그림 속 감정선이 풍부해서 7살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부담 없고, 함께 읽으면 대화거리가 참 많아요.
제 아이는 “나는 겁쟁이인데, 슈퍼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물어봤고, 저는 그게 이미 슈퍼라고 말해줄 수 있었어요.

2. 🐦 《이상한 엄마》 –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백희나 작가 특유의 감성과 상상력이 넘치는 이 작품은, 아픈 아이를 대신 돌보기 위해 ‘마법사 엄마’가 등장하는 유쾌한 이야기예요.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전개가 아이의 흥미를 끌고, ‘엄마도 아플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부드럽게 전해줍니다.

엄마가 늘 강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을 때 이 책이 도움이 됐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우리 엄마는 마법사야?”라고 묻던 순간, 웃으면서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어요.

3. 🌙 《달 샤베트》 – 감성의 끝판왕 그림책

더워진 세상을 위해 할머니가 달을 얼려 샤베트를 만들어 나눠주는 이 이야기에는 순수한 상상력과 따뜻한 나눔이 가득 담겨 있어요.
백희나 작가의 작품답게, 디테일한 일러스트와 감정선이 그림만으로도 모든 걸 설명합니다.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그리고 상상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조용히 읽고 나면, 달빛 아래에 있는 듯한 평화로운 기분이 오래 남습니다.

4. 🧸 《수박 수영장》 – 여름 감성이 한가득

여름 날, 수박 속에서 수영하는 상상을 그린 안녕달 작가의 이 책은 현실과 상상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요.
그림 하나하나에서 여름 냄새와 촉촉한 수박 향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동화입니다.

글이 많지 않아 7살 아이가 처음으로 스스로 읽기 좋은 책이고, 상상을 그리는 재미도 무척 커요.
여름밤에 선풍기 틀어놓고 함께 읽으면, 그 순간 자체가 추억이 됩니다.

5. 🐢 《토끼와 거북이 – 새로운 이야기》 – 편견을 깨는 동화

기존 우화를 뒤집는 발상의 전환이 멋진 이 책은, 경주 후 거북이와 토끼가 다시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하이케 파알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며, 친구란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존재임을 말해줍니다.

아이에게 “결과보다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희 아이는 기존 이야기와 다르다며 놀라워했고, “이번엔 둘 다 이겼네?”라고 말했어요. 그게 이 책의 핵심이더라고요.

6. 🌿 《괜찮아》 –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

자신이 부족하거나 다르게 느껴지는 동물들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이야기로, 불안한 감정을 위로하는 책이에요.
고미 타로 작가 특유의 단순한 구성이지만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아요.

실수를 해도, 느려도, 겁이 많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 책은 아이의 감정 표현 훈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스스로 “괜찮아”라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자기 감정을 조절할 줄 안다는 건 부모에겐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더라고요.

7. ☔ 《나의 초록 우산》 – 보호받고 싶은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이야기

초록 우산 하나가 여러 사람들의 감정을 감싸주며 마지막엔 한 아이에게 돌아오는 이 이야기는 상징과 감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요.
데이비드 섀넌의 감성적 그림이 아이의 마음을 조용히 위로해줍니다.

어려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감정이 전달되기 때문에 아이가 그날 힘들었다면 꼭 꺼내게 되는 책이에요.
저희 아이는 그림을 보며 말없이 앉아있었고, “내 우산은 누구 줄까?”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로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아이가 완전히 느낀 것 같았어요.

 

아이에게 책이란 단순한 글과 그림이 아니라 마음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7살은 그 공간이 처음으로 ‘나만의 세계’가 되는 시기이고, 무엇을 읽느냐가 곧 어떤 아이로 자라느냐와 연결되죠.

오늘 소개한 책은 상상과 현실, 감정과 성장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아이의 내면을 천천히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